지카 바이러스.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자료사진=뉴스1
지카 바이러스.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자료사진=뉴스1

보건당국이 말레이시아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발생국가'로 상향 조정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6일)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해당 지역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과거 발생국'으로 분류했던 말레이시아를 '최근 발생국가'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발생국가'는 63개국, 과거발생국 10개국을 포함해 여행자제를 권하는 국가는 총 73개국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이후 환자가 발생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국가와 과거 발생국가로 분류했다. 최근 발생국가는 2015년 이후 모기에 의한 자생적 환자 발생 보고 국가이며 과거 발생국가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모기에 의한 자생적 환자 발생 보고 국가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함께 최근 발생국가에 한국 사람이 도착할 때 발생 지역과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으며 임신부에게 이들 지역 방문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리우올림픽과 관련하여 브라질을 방문한 선수단, 기자단, 공연단 등에게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귀국 후 7~21일 이내에 가까운 보건소에서 조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