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욱일기. /자료=시사인 공식 페이스북 캡처
시사인 욱일기. /자료=시사인 공식 페이스북 캡처

주간지 '시사인' 편집국에 태극기와 욱일기가 합성된 사진이 걸려있다는 내용의 SNS가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시사인 편집국장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하는 사태가 일었다. 지난 6일 밤 시사인 욱일기 논란이 일자 편집국장은 "편집국장입니다. 기자협회보 기사와 관련해 기사에 나오는 편집국 사진 중 '욱일승천기'가 걸려 있다는 이야기가 SNS에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55호 표지를 제작하기 위해 만든 소품입니다. 그 소품으로 만든 표지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관련 커버스토리 기사도 링크합니다. 355호 커버스토리는 ''친일'이 갈라놓은 보수의 바다'이다. 그 기사에 맞는 상징을 만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사IN'은 표지에 인형(캐리돌) 등을 만들어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지 소품은 나중을 위해 보관한다.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기자협회보 기사도 링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사인이 링크를 첨부한 기자협회보에는 "시사 주간지 시사인이 '메갈리아 논란'과 관련된 기사 게재 후 잇따르는 구독해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언론사 역시 남성독자들을 중심으로 절독운동 움직임이 일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메갈리아 논란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협회보는 "업계 전반에 '메갈리아' 이슈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언론사와 기자들의 '자기검열'은 결국 독자에 대한 피해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권력과 자본이 아닌 남성 독자들의 외압으로 불거진 이번 사태를 두고 언론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