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구이 기름치. /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메로구이 기름치. /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기름치를 메로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되면서 기름치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오늘(7일) 오전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수산물 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기름치는 ㎏당 3000원 가량이지만 메로는 ㎏당 2만원 선에 거래된다. 이 때문에 A씨에게서 기름치를 납품받은 음식점에서는 기름치가 유통 금지 품목인 것을 알고도 차익을 노려 기름치를 구운 메로로 속여 손님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름치의 단면은 메로와 매우 흡사하며 뱃살을 구워서 양념을 곁들이면 육안으로는 구운 메로와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름치는 세제나 왁스의 원료료 사용되는 왁스에스테르라는 기름 성분을 갖고 있으며 이는 인체에 소화되지 않아 섭취 후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기름치는 회로 먹었을 경우, 참치회보다 기름기가 훨씬 더 많이 느껴진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