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이식. /자료사진=뉴시스
안면이식. /자료사진=뉴시스

세계 최초로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이 지난 4월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공개됐다. 어제(6일) AFP 통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면이식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 디누아르가 지난 4월 2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디누아르는 지난 2005년 수면제를 먹고 잠든 후 자신이 기르던 애완견에 물려 코, 입술, 턱 밑부분을 잃었다. 이후 그는 뇌사 상태 환자에게서 얼굴을 기증받아 안면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이식 부위에서 거부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디누아르는 지난해부터 입술을 움직일 수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르 피가로 등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그가 복용한 약이 암까지 유발했다고 보도했다.


7건의 안면이식수술을 집도한 이력이 있는 파리병원의 장 피에르 메닌가드는 AFP에 "안면이식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들은 거부 반응을 보여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하는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