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사진=AP뉴시스 DB
힐러리 클린턴. /사진=AP뉴시스 DB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9·11 테러 15주년 추도식에 참석했다 비틀거리며 수행원 3명의 부축을 받고 일찍 행사장을 떠났기 때문. 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힐러리를 비롯한 미 대선 후보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선거일이 두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여진 클린턴의 모습은 세계에서 가장 격무가 요구되는 미 대통령직에 필요한 체력과 활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라이벌인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몇달 전부터 클린턴의 건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에 클린턴이 휘청거리다 부축을 받고 떠나는 장면은 선거유세 수행기자들의 눈에 띄지 않았고 보좌관들도 왜 떠났는지, 어디에 갔는지 거의 두 시간 동안 설명하지 못해 논란을 부추겼다.


클린턴은 낮 12시쯤 혼자 힘으로 아파트를 나왔으며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나는 괜찮아요. 오늘 뉴욕 날씨는 아름답네요”라고 건재함을 보였지만 12일 예정된 캘리포니아 기금모금 행사 참석 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현지 언론 등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