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합의점에 근접했다는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7달러(0.63%) 상승한 4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8달러(0.39%) 오른 45.9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점에 근접해 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이란과 정상회담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그동안 증산을 주장하던 이란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OPEC 회원국들과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며 "이번 달 말에 원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날 리비아가 산유량 동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산유량 동결 확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다. 리비아는 현재 하루 30만배럴 수준인 산유량을 올해 말까지 100만배럴까지 확대하고 경제제재 이전 수준인 160만배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WTI는 한 때 2.5% 급등하며 44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한편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오는 27일 알제리에서 국제 유가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