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피해, 2만5000명 대피령·항공기 80여편 결항… 남해·동해 '해상특보'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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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말라카스 예상 이동경로. /자료=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
일본에 태풍 말라카스가 상륙해 피해가 발생했다. 20일(오늘) 새벽 일본 가고시마현 오스미 반도에 올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상륙했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0시쯤 오스미 반도에 상륙해 시간당 30㎞의 빠른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일본 상륙 이후 시간당 100mm에 이르는 폭우를 뿌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어제(19일) 태풍으로 일본 국내선 항공기 33편이 결항됐고 20일에도 50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오늘도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고 당국은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려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미야자키 현은 산사태 등 토사 재해가 일어날 위험이 높아 1만1553가구, 2만5108명의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린 상태다.
한편 오늘 오전 6시 현재 태풍은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 기압은 965hPa, 최대 풍속은 초속 37m, 강도 ‘강’, 크기 ‘소형’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말라카스가 계속 북동쪽으로 이동하다가 태평양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역시 남해 동부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그 밖의 남해상과 동해상엔 풍랑 특보가 발효해 태풍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에서 소멸되기 시작하는 내일(21일)부터 해상특보를 낮추거나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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