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사진은 청와대. /자료사진=뉴시스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사진은 청와대. /자료사진=뉴시스

‘청와대 실세’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씨의 전 부인 최순실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일간지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인사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최순실씨(개명 후 최서원)의 ‘청와대 실세설’을 제기한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에 제가 언급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프랑스, 이란 등 해외순방 일정에도 동행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최씨가 인사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와 최씨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겨레는 또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된 적 있는 정윤회씨는 최씨와 2014년 5월 이혼하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도 끊겼으며 “진짜 청와대 실세는 박 대통령의 오랜 말벗이었던 최씨였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