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누리과정 예산 편성 요구… 어린이집 교사 218명 실직·이직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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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누리과정 예산. 전북 어린이집 교사들이 오늘(20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전북 어린이집 교사들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오늘(20일) 전북 어린이집 교사들은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누리과정 책임 공방에 희생만 강요 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마다 지급되던 처우개선비 30만원을 지급받지 못하면서 매우 어렵게 생활하고 있고 생활고로 인해 교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로 인해 어린이집 누리교사 218명이 실직하거나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여전히 어린이집은 교육기관도 아니고 주무부처도 지자체라며 단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김 교육감과 송하진 전북지사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지급이 중단된 처우개선비 6개월분(180만원)을 즉각 지급하고, 지급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달 말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10월1일 교사 전체가 집단 사직을 불사하고 생존권 보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누리과정 문제는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라며 예산 전액을 편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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