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대생 실종. /자료사진=뉴시스
대전 여대생 실종. /자료사진=뉴시스

대전 실종 여대생이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21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대전에서 실종된 여대생 A씨가 자신의 SNS메신저를 이용해 가족들에게 ‘안전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여대생 A씨는 최근 친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 안전하니 찾지 말라’는 연락을 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직접 통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메시지를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여대생 A씨는 지난 12일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A씨 휴대폰은 거주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중구 문창교에서 발견됐다. 또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외출 당시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A씨가 사라진 후 가족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실종 사실을 알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남자친구가 함께 사라진 점에 주목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