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부동산] 송도 "나, 이래봐도 국제도시야"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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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프라 정착해 집값 들썩… 인근지역에도 호재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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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교통·생활·산업 인프라에 집값 들썩
지난 2월 송도에서 경인선 인천역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며 송도의 대중교통 접근성은 한층 개선됐다. 그동안 인천지하철 1호선을 통한 접근이 유일했지만 인천 경인선·수인선 연결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인천 서북부에서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거리 콘셉트를 도입한 커넬워크 역시 송도국제도시의 명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변 상가인 커넬워크 커피숍 테라스에 앉아 있거나 센트럴파크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유럽 한복판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며 “커넬워크 같은 상업시설은 지역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입주를 망설이는 이들의 구미까지 당기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바이오산업 메카로 변모하는 모습도 송도국제도시의 달라진 풍경이다. 최근 인천시는 바이오산업을 8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관련 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대 부동산 값이 뛴다. 향후 가장 빠르게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런 기대는 실제 시세에서도 드러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지난 2014년 3분기 3.3㎡당 1135만원선이었지만 올 3분기는 1280만원대로 나타나 12%가량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 전체(3.3㎡ 당 828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높은 가격. 이 가운데 더샵센트럴파크2 단지는 3.3㎡당 1478만원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가장 비싼 단지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까지 호재 전파
송도국제도시는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 3대장'으로 꼽힌다. 최근 교통인프라 개선과 생활인프라 확충 등으로 이들 지역의 인기가 높아지며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신도시 인프라는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도 주목 받고 있다.
동일토건이 인천 연수구에 짓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송도국제도시와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각종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분양가도 3.3㎡당 1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예정이라 3.3㎡당 약 1300만원대의 송도국제도시 일대 아파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하다.
청라국제도시 인근에서도 신라아파트 주택재건축 물량인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분양이 예정됐다. 총 33층 4개동 282가구로 이 중 12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차량 이용 시 약 10분 내외로 청라국제도시와 이동이 가능해 청라국제도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신도시의 경우 인프라가 형성될수록 집값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이어 분양하는 단지도 높아진 집값이 반영돼 더 높은 분양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도시 인근 10분 내외에 위치한 분양 단지는 신도시 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는 기존 지역 시세 수준으로 형성돼 실수요자로 하여금 실속있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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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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