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최초로 건조한 1만827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최초로 건조한 1만827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국내 조선업계 빅3 업체의 올 3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하지만 수주가뭄이 해소되지 않아 업계 걱정이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3분기 흑자로 돌아설 거란 전망을 내놨다. 희망퇴직으로 고정비를 낮췄고, 퇴직금 등 일회성 손실비용을 대부분 정리했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유지한 조직은 호황기에 맞춰져서 지금 상황과 맞지 않았다”면서 “효율을 고려해 최대한 아끼면서 수주에 힘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발주 소식이 뜸한 반면 남은 일감이 줄어든다는 것. 저유가가 이어지며 해양플랜트 발주가 끊겼고, 올해 3사 수주실적은 목표의 10%수준인 34억달러에 그쳤다. 남은 일감도 2018년부터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 체질개선이 조금 더 진행된 다음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 집중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