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동결을 위한 알제리 회동에서 구체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4달러(3.97%) 급락한 44.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76달러(3.69%) 내린 45.89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이번 알제리 회동을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협의하는 자리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사우디의)목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에 대한 다른 시나리오를 찾는 것이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얻는 것”이라며 “시장 안정성을 이끌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해결책을 고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사우디와 이란 등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 포럼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국제 유가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