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7일 오후 4시 교섭재개… 추가 임금인상안 나올까
최윤신 기자
2,601
공유하기
![]() |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자료사진=뉴시스 |
현대자동차 노사가 노조의 전면파업 하루만에 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오후 4시부터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 26차 교섭을 개최했다. 이에따라 지난 8월말 잠정합의안 보다 진전된 안이 제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면파업이 이뤄진 지난 26일 사측이 노조에 교섭재개와 관련한 공문을 보냈고 이에 따라 본교섭이 재개된 것. 당초 오후 2시에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2시간 늦춰졌다.
노조는 지난 8월 말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회사에 추가안을 제시할 것을 거듭 요구해왔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성과급과 격려금 350%에 330만원 추가지급, 임금 5만8000원 인상, 현대차 주식 10주 지급 등의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며 노조는 현재 추가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회사의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는 철회됐지만 예년보다 적은 임금인상 폭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에따라 사측이 이번 교섭에서 임금인상이 담긴 내용의 추가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지난 23일 25차 본교섭 이후 “임금성 포함한 핵심요구사안에 사측이 추가제시하지 않는다면 교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당초 요구했던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 ▲해고자 2명 복직 ▲아산공장 신규라인 증설 ▲일반·연구직 승진 거부권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당초 27~30일 각각 6시간의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체교섭 진행으로 파업시간을 4시간으로 조정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