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TV 토론, '이메일·인종차별' 설전… NBC 설문 "클린턴 우세 59%"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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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TV 토론. /사진=미국 PBS 유튜브채널 캡처 |
미국 대선 TV 토론이 1차로 열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맞붙었다. 26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미국 대선 1차 토론이 열린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가 현지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날 클린턴, 트럼프 두 후보는 '미국의 방향', '번영 이루기', '미국의 안전' 등 3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을 나눴다. 이번 토론은 15분씩 6개 파트로 나뉘어 1시간30분 동안 중간광고 없이 진행됐다. 미국 NBC와 PBS가 방송을 주관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으며, 인터넷 유튜브·트위터 등을 통해 해외에도 토론을 볼 수 있었다.
두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일자리 창출, 무역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또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트럼프의 인종차별,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직접 거론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대선 TV 토론은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BC가 1차 TV 토론이 끝나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8만여명 가운데 59%가 클린턴이 우세했다고 답변했다. 41%만이 트럼프가 더 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CNN/ORC 조사에서도 62%가 '클린턴이 이겼다'고 답해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편 미국 대선 TV 2차·3차 토론은 다음달 10일과 20일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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