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지구 내 검단스마트시티 개발이 탄력 받으면서 인근 주택시장이 들썩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스마트시티와 인접한 김포 풍무와 등에서 기존 아파트값 상승은 물론 분양시장 호황 분위기도 감지된다.


검단스마트시티는 검단신도시 내에 470만㎡ 규모의 복합업무지구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와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 두바이(SCD)’가 지난 1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최근에는 인천시와 두바이의 토지가격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데다 두바이 측이 10월 6일 서울에서 검단스마트시티에 대한 단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켰다. 검단스마트시티에는 쇼핑센터, 호텔, 금융센터 등을 비롯해 전시장, 다용도 공연장,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검단스마트시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근 지역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검단스마트시티와 마주해 있는 김포 풍무지구는 두바이와 인천시가 합의각서를 맺은 올 1월~9월22일까지 10.85%(㎡당 212만→235만원)나 집값이 뛰었다. 같은 기간 동안 김포시가 1.54%(㎡당 260만→264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검단신도시에 속한 인천시 서구 원당동도 2.49%(㎡당 241만→247만원)가 올랐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검단스마트시티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김포시 풍무동에서는 지난 1월~9월21일까지 총 1026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경기도에서 배곧신도시, 동탄신도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흐름에 하반기 분양물량 중 검단스마트시티에 인접한 지역의 분양예정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28일 검단스마트시티와 마주한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단지에서 차량 15분 거리에 검단스마트시티 부지가 위치해 개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의 소형 대단지다. 2018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홈플러스, 이마트트레이더스(예정) 등 쇼핑·문화시설의 이용도 수월하다. 축구장 9배 규모의 풍무근린공원(예정)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900만원대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 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0·84㎡, 총 946가구 규모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 개통에 따른 교통 호재가 예상된다. 대규모 호수공원이 도보 거리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는 한신공영이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공급하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의 견본주택을 30일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4개 동, 전용 59㎡, 총 562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1층에는 테라스, 최상층에는 테라스와 다락공간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견본주택. /사진=한화건설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견본주택. /사진=한화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