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부동산] 화성 동쪽으로 가면 '동탄'도 있고…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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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
수도권 대표 2기신도시로 꾸준히 아파트를 공급하며 인기를 끈 동탄신도시의 영향력이 인근 지역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동탄신도시에서 최고 입지로 평가받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를 비롯해 동탄호수공원 인근 남동탄, 동탄신도시 서쪽에 위치한 능동과 병점동, 외삼미동이 자리한 서동탄 지역에서는 올 연말까지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1만247세대의 물량 공급이 예정됐다. 이 중에는 대형건설사 물량도 다수 포진돼 있다. 모두 동탄신도시 생활권에 위치해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수혜지역으로 꼽혀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으며 집값 상승도 이끈다.
◆대형사까지 나선 물량공세
올 연말까지 동탄생활권으로 불리는 동탄신도시 인근 지역에서 나올 약 1만세대의 물량은 지난 5~8월 동탄신도시에서 공급된 물량과 맞먹는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지난 5월 힐스테이트 동탄을 시작으로 8월까지 총 1만683세대(뉴스테이 포함)가 공급됐다.
이들 지역은 동탄호수공원 근처 남동탄, 동탄신도시 서쪽의 능동·병점, 외삼미동이 속한 서동탄 등이다. 특히 서동탄은 입지적으로는 동탄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지리적 여건 탓에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는 물론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의 중견사 물량 등도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달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최초의 1군 브랜드 오피스텔인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수도권고속철도(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609실(전용 21~48㎡)과 근린생활시설(111실)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총 6개 타입으로 이 중 543실이 전용 21~22㎡ 타입의 소형 오피스텔이다.
포스코건설도 같은달 서동탄에서 동탄생활권 최대 규모의 메이저 브랜드 단일단지인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총 2400가구 규모로 동탄생활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아파트인 전용 61·74㎡ 물량만 1556가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우미건설도 이번달 동탄2신도시 C17블록인 남동탄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를 분양한다.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아파트(전용면적 98~116㎡) 956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86실로 구성된다.
이밖에 중흥건설은 동탄2신도시 A35블록과 A68블록에서 각각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공공임대)’ 총 1630가구를, 롯데건설은 12월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아파트 945가구와 오피스텔 700실을 더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164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속도 붙은 인프라 확산에 집값도 '들썩'
업계에서는 동탄신도시와 인근지역까지 올 상반기와 하반기 물량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동탄신도시 내 인프라 확산을 꼽는다. 교통·상업·편의시설 등 동탄신도시의 중점 개발사업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요자들이 이곳을 주목했다는 것.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자 건설사들 역시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실제로 동탄생활권 일대는 올 하반기부터 인프라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먼저 동탄에서 강남(수서역)까지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한 SRT 정차역인 SRT동탄역이 12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0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메타폴리스 2단계 개발사업이 다시 재개되며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개발도 속도가 붙었다.
이곳에는 현대아울렛과 호텔·오피스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SRT동탄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늘어난 물량과 각종 인프라 확대로 집값도 덩달아 상승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2015년 9월~2016년 9월) 동안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3.63% 올랐다. 이는 2기 신도시 평균(3.26%)보다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광교와 판교가 각각 2.63%와 0.95%가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현재 SRT 개통, 대규모 쇼핑몰 입점 등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이 개선되고 개발이 구체화되면서 덩달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며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대규모 분양으로 동탄신도시와 인근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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