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어제(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어제(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어제(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가 안하고 말지,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고“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더민주 여성 의원 23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원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의 행위라고는 상상조차 못 할 망언과 기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4·3 제주 항쟁을 공산폭도가 일으켰다는 몰역사적 발언으로 희생자를 두 번 죽이더니 급기야 유은혜 의원의 질의 도중 고함을 치며 국감장을 무단 이석하는 만행을 부렸다”고 지적혔다.


이들은 또 “이 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단이석 뒤 ‘새파랗게 젊은 애들에게 수모를 당하면서 못해먹겠다’는 망언을 했다”며 “이를 추궁하는 의원에게 거짓해명까지 늘어놓았다. 명백한 자격 미달 인사”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한국학은 21세기 오늘의 대한민국을 견인하고 미래를 선도해야할 책임 있는 학문”이라며 “이기동과 같이 시대착오적이고 저급한 사고로 일관하는 자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수장으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