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금호타이어, 인수전 본격화… 핵심은 매각가”

금호타이어 용인 중앙연구소.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중국 국영화학그룹과의 본격 인수전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박삼구 회장 외에 현재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업체로는 중국 국영기업기업인 켐차이나가 있다”며 “켐차이나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 시 타이어 부문 잠재매출액이 현재 콘티넨탈 수준인 11조원 이상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매각주간사는 시가 7467억원가량의 금호타이어 지분 6636만주(42.01%)를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까지 예비입찰이 이뤄지고 다음해 초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 인수전 핵심은 매각 가격이 될 전망”이라며 “순차입금을 차감한 후 42%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7473억원 수준인데 문제는 현재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양도기능을 상실한 상태여서 해당하는 금액의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