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료사진=뉴시스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료사진=뉴시스 DB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우세했다는 평가가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또한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상승했다.


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과 반대로 움직이며 미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대표적 지표로 활용됐다. 트럼프 후보 당선 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불법 이민자 단속 등으로 멕시코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차 대선 TV토론 직후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세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였다.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였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초강세를 띠었다. 이날 페소/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360 하락한(페소 가치 상승) 18.8310페소를 기록했다. 불법이민자와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에 국경장벽을 설치하고 히스패닉계인 불법 이민자 수백만명을 추방하겠다고 주장한 트럼프가 열세를 띤 것이 강세를 이끌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