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대검차장, '빌라 매입 의혹' 해명 "김정주는 모르는 사람"… 계약서·등기부등본 공개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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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대검차장 검사. 김주현 대검차장 검사가 오늘(13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빌라 매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주현 대검 차장이 넥슨 김정주 대표 아버지 소유 빌라를 구매한 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오늘(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주현 대검 차장 검사는 "정상적인 거래였고 김정주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대검 차장은 이날 국감 자리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해명기회를 주자 "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김정주라는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고, 지금까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차장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부동산을 통해 소개 받았다. 당시 집 소유자가 김정주 회장이라고 말하는데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빌라대금은 90년대 초 분양받은 안양 소재 아파트를 팔고, 전세금, 예금, 대출금을 합쳐 마련했다"며 주택 매매계약서와 등기부등본, 자금관계 서류를 직접 공개했다.
김 차장은 "매매계약서를 보면 매도인이 김 대표 아버지, 매수인이 김주현이고 등기중개업소 두 군데가 중개하고 있다. 계좌 명의자는 김 대표 아버지고 보낸 사람은 김주현이다, 김 대표가 어디에 나오느냐"고 주장했다. 김 대표 아버지에 대해서도 "잔금지급일에 중개업소에서 딱 한번 봤고 전혀 모르는 관계였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재차 "거래 과정에서 김정주라는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고, 지금까지도 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국정감사에서 아무런 근거나 사실 확인도 없이 이런 의혹을 제기한 데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게임업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아버지로부터 고급 빌라를 매입했다는 내용을 법사위 국감에서 폭로했다. 야당은 이 거래에 구속된 진경준 전 검사장이 개입한 것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진경준 전 검사장과 김정주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금태섭 의원은 "2006년 김 대표 아버지 부동산을 현직 검찰 고위간부가 매수했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저희도 부동산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그 대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부동산 구입가격은 적정했는지에 대해 감찰본부로 하여금 진상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했고 감찰본부가 여러 자료를 받았다"며 비위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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