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늘(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늘(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회고록 논란에 대해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늘(17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고록이 '국가기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자 "그런 정도는 다 감안하고 책을 썼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송 전 장관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회고록을 출간한 점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출간 시점이) 1년이 더 길어졌다"며 "작년이 9·19공동성명 10주년이었다. 2005년이었으니 공동성명 10주년에 맞춰 책 작업을 3년 전에 시작했고 생각보다 1년 더 걸렸다. 그래서 늦게 나온 것"이라며 책 출간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했다.


이어 당시 회의에 배석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이 '북한에 결의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다'고 회고록 내용을 반박한 것에 대해선 "책에 있는 그대로"라며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전 장관은 회고록 내용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로 쓴 게 아니고 책 전체의 흐름을 봐야지 일부만 보면 안 된다. 전체를 보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