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카카오, 3분기 실적개선 힘들다”… 목표가↓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개선이 요원하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며 "국내 메신저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도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광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O2O) 등 신사업들은 아직 카카오의 시가총액을 설명할 만한 이익 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3777억원,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21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사업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5.7%에 그칠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주가가 다시 추세적인 상승기에 접어들기 위해서 신규 메신저 광고와 O2O 비즈니스의 이익 창출이 본격화해야 한다”며 “다만 글로벌 동종 기업의 평균 월간 활동 이용자(MAU)당 가치를 이용해 계산한 카카오톡의 가치와 로엔의 지분가치 합산만으로 계산한 카카오의 적정 시가총액은 5조9000억원에 달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은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사업의 실적기여가 절실한데 앞서 언급한 것들이 본격적인 실적기여를 할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