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원유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발언한 덕분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5달러(0.7%) 상승한 50.2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16달러(0.31%) 오른 51.6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지난 9월 감산 합의를 실행에 옮기고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 "알제리 회동은 전환점이 됐다"며 "우리는 2014년 이후 나타난 시장 급락에서 재균형을 잡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OPEC의 감산 합의가 이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 9월 OPEC 회원국들은 알제리 회동에서 하루 산유량을 3250만~3300만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국가별 감산 규모는 다음 달 30일 예정된 공식회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란이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감산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가 한 풀 꺾일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주에는 490만배럴 증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