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창업정신 계승, 3사 3색 나눔
30대그룹 사회공헌 비교 ⑥한화·현대중공업·한진그룹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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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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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업은 대중의 도움 없이 자생할 수 없다. 기업이 생산한 재화·서비스는 대중의 소비를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국내에도 이런 인식이 확산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5 기업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업 255개사가 지난해 지출한 사회공헌비용 규모는 약 2조9020억원(매출액 대비 0.19%)에 이른다. 하지만 여전히 CSR에 인색한 기업도 적지 않다. CSR에 열심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어디일까. <머니S>가 30대그룹의 사회공헌활동 현황에 대한 연재를 시작한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서열 8~10위에 해당하는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창업 이념에 따라 조금식 차이를 보인다. 한화는 고 김종회 창업주의 ‘사업보국’(사업을 통해 나라를 이롭게 함) 창업 이념과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 정신을 담아 가장 한화다운 사회공헌활동을 추구한다. 현대중공업은 고 정주영 창업주의 사회공헌에 대한 지론에 따라 의료지원, 청년사업가와 사회혁신가 양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한진그룹은 ‘기업의 이윤은 그것을 가능케 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는 고 조중훈 창업주의 이념에 따라 사회봉사, 재난구호, 의료지원 등의 나눔 활동을 펼친다.
◆한화, ‘함께 멀리’ 철학 속 한화다움 추구
한화는 ‘사업보국’의 창업이념과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 정신을 담은 철학인 ‘함께 멀리’를 위해 가장 한화다운 사회공헌을 추구한다. 창업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온 사회공헌활동은 2007년 한화사회봉사단 출범 이후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2015 한화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그룹공동자원봉사 ‘한화예술더하기’를 통해 연간 30회의 가야금, 사물놀이, 창극, 전통무용 등의 교육과 1회의 마스터클래스, 1회의 재능나눔발표회를 운영한다.
◆한화, ‘함께 멀리’ 철학 속 한화다움 추구
한화는 ‘사업보국’의 창업이념과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 정신을 담은 철학인 ‘함께 멀리’를 위해 가장 한화다운 사회공헌을 추구한다. 창업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온 사회공헌활동은 2007년 한화사회봉사단 출범 이후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2015 한화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그룹공동자원봉사 ‘한화예술더하기’를 통해 연간 30회의 가야금, 사물놀이, 창극, 전통무용 등의 교육과 1회의 마스터클래스, 1회의 재능나눔발표회를 운영한다.
또 2000년부터 매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해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한다.
이외에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4월 한달간 클래식 공연 관람료를 지원하는 교향악축제 등을 후원한다.
다만 전체 사회공헌비용에 대해선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회공헌에 지출하는 비용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별도로 집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가장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
현대중공업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고 정주영 창업주의 뜻에 따라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정읍, 보성, 보령, 영덕, 강릉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대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과 양로원, 아동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보호받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진료비 지원 등 의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1~2015년 누적 의료복지 혜택을 받은 인원은 61만5002명, 지원 금액은 728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인재 양성과 교육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고등학생~대학원생)이 학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 설립 초기부터 진행한 장학사업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771명을 지원했고, 지원금은 509억원이다.
이와 함께 2011년 새롭게 만든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히어로스쿨, 아산서원,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등의 다양한 청년사업가 육성 프로그램과 아산 프론티어 유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파트너십 온 등 비영리분야 사회혁신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일일호프’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한진그룹, 기업 이윤 125억원 사회 환원
한진그룹은 ‘기업의 이윤은 그것을 가능케 한 사회에 반드시 환원되어야 한다’는 고 조중훈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사회봉사, 환경, 교육, 의료, 재해지원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기준 1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방암 예방 캠페인 ▲몽골 식림 사업 ▲사랑의 쌀 후원 ▲1사1촌 ▲하늘사랑 바자회 ▲해외 박물관 한국어 안내 지원 ▲지역소외계층 어린이 제주 견학 등의 활동에 사용했다.
이와 별개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기회 확대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조양호 회장 사재 22억+임직원 8억)을 기부했다.
올해는 지난 2월 남태평양 피지 전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윈스톤’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 9000리터와 건빵 등 긴급 구호품을 무상 지원했으며, 8월에는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몽골 바가노르시 제125 국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학습용 컴퓨터 및 컴퓨터 책걸상 30세트와 체육용품 등을 기증했다.
이외에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4월 한달간 클래식 공연 관람료를 지원하는 교향악축제 등을 후원한다.
다만 전체 사회공헌비용에 대해선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회공헌에 지출하는 비용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별도로 집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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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장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
현대중공업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고 정주영 창업주의 뜻에 따라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정읍, 보성, 보령, 영덕, 강릉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대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과 양로원, 아동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보호받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진료비 지원 등 의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1~2015년 누적 의료복지 혜택을 받은 인원은 61만5002명, 지원 금액은 728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인재 양성과 교육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고등학생~대학원생)이 학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 설립 초기부터 진행한 장학사업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771명을 지원했고, 지원금은 509억원이다.
이와 함께 2011년 새롭게 만든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히어로스쿨, 아산서원,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등의 다양한 청년사업가 육성 프로그램과 아산 프론티어 유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파트너십 온 등 비영리분야 사회혁신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일일호프’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한진그룹, 기업 이윤 125억원 사회 환원
한진그룹은 ‘기업의 이윤은 그것을 가능케 한 사회에 반드시 환원되어야 한다’는 고 조중훈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사회봉사, 환경, 교육, 의료, 재해지원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기준 1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방암 예방 캠페인 ▲몽골 식림 사업 ▲사랑의 쌀 후원 ▲1사1촌 ▲하늘사랑 바자회 ▲해외 박물관 한국어 안내 지원 ▲지역소외계층 어린이 제주 견학 등의 활동에 사용했다.
이와 별개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기회 확대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조양호 회장 사재 22억+임직원 8억)을 기부했다.
올해는 지난 2월 남태평양 피지 전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윈스톤’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 9000리터와 건빵 등 긴급 구호품을 무상 지원했으며, 8월에는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몽골 바가노르시 제125 국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학습용 컴퓨터 및 컴퓨터 책걸상 30세트와 체육용품 등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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