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자료=서울시
올 3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자료=서울시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6.2%를 기록한 강북·금천, 최저는 4.6%의 서초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3분기(7~9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2분기(4~6월) 대비 0.8%p 하락한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6.4%) 보다 1.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 7월~9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이다.


우선 자치구별로는 강북구(6.2%), 금천구(6.2%), 용산구(6.0%)가 높게 나타났고, 서초구가 4.6%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7%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6.6%)가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4%)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보증금이 1억원 이하일 때 6.7%, 1억원 초과시 4.4~4.8%로 연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거용건물 전월세 전환율이 5%대로 하향하는 등 시중금리수준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보다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지난 분기(6.8%)보다 0.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전환율이 가장 낮은 5.2%로 나타났으며, 동북권(6.6%)과 서남권(6.1%)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