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DB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DB
부동산시장 과열 양상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후속 대책 발표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기획재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집값이 급등해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맞춤형 규제대책을 마련해 빠르면 다음달 중순경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지난 8·25대책과 같이 기재부와 국토교통부의 가계부채·투기억제 공조해법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정부의 부동산 투기대책 거론으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6%포인트 둔화됐다. 특히 과열 우려 지역으로 지목된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0.42%)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0.10% 올랐다. 이는 지난 3월25일(0.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집값 실거래가 추이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다음달 중순 경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집값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 안팎에서 불거진 ‘최순실 사태’ 여파로 부동산 대책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