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독도 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최순실씨가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 외교 문제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JTBC는 어제(26일) 최순실씨가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 외교 문제 문건을 미리 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3 1월4일 당선인 신분으로 아베 신조 총리 특사단을 접견했다. 우리 측은 접견을 앞두고 문건(A4 9장 분량)을 만들었고, 이 문건은 접견 9시간 전에 최순실씨에게 넘어갔다.


해당 문건에는 '일본 측이 독도 문제를 언급할 경우 미소를 짓고 먼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쓰여 있다. 또 '일본 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먼저 언급할 가능성이 낮다며 올바른 인식이 양국 관계 발전의 기본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쓰여 있다.

한편 JTBC는 지난 24일 최순실씨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 딸 정유라씨 대학 특혜 논란 등이 제기되며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