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DB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DB
정부의 부동산 과열 방지 대책 발표를 이틀 앞두고 강남 일대 재건축시장과 강북 분양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특히 강북 일대 아파트의 시세 거품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남 부동산시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반면 강북 일대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 임박에 움츠러든 강남 부동산을 등지고 강북으로 갈아타는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오히려 강북 아파트 시장에 가격거품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또 경기침체 장기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위험 등 주택시장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강북 부동산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대감에 웃돈을 주고 청약했다가 낭패를 볼 위험이 있다는 설명.


한편 급등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최근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10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보합세에 그쳤다. 특히 강남과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각각 0.02%, 0.03%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