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울산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재건축·재개발과 함께 분양시장의 큰 축으로 분류되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연말까지 2만9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2만9528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4404가구로 가장 많으며 지방·광역시 물량도 5773가구다. 특히 울산의 경우 3606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지방·광역시 물량 절반 이상이 울산에서 나올 예정이다.

세종시 물량도 5544가구가 남았으며 전주와 논산, 김천 등 그밖의 지방에서도 총 3641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인기는 높다. 단적으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선보인 16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고 16개 단지(1만1561가구) 총 청약자도 26만3558명에 달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35개 단지, 9740가구)의 총 청약자가 23만241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탄2신도시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방에서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공급된 9개 단지(3497가구)에 모인 청약자는 총 13만7321명이었고 울산 도심 마지막 택지지구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울산송정 첫 분양 아파트에도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다.

얼마 전 청약을 마친 울산송정호반베르디움의 경우 353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무려 1만2522명이 청약하며 3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택지지구의 인기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첫손에 꼽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민간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올해 의정부 대표 택지지구인 민락2지구에서 선보인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880만원(3.3㎡당) 선 이었던 반면 의정부 도심 아파트의 분양가는 1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여기에 신도시·택지지구 물량은 앞으로 개통되는 도로와 생활편의시설 등의 각종 개발수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세종시, 울산송정지구 등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지난달 28일 린스트라우스를 시작으로 중흥 에코밸리, 롯데캐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에서도 적지 않은 물량이 연말까지 나올 예정이다. 특히 4-1생활권과 2-1생활권 등 이미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갖춰진 생활권에서 분양이 예정됐다.

광역시 물량 중에서는 울산에서 3600여 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B5블록에 선보이는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시작으로 제일풍경채(756세대), 한양수자인(468세대), 한라비발디 캠퍼스(676세대) 등이 나온다.

특히 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경우 전용 84㎡ 단일면적에 총 1162세대로 조성되는데 이는 울산 송정지구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부산에서는 정관신도시에서 ‘정관 두산위브 더테라스’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