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S DB
/자료사진=머니S DB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코포레이티드와 발전 방향을 검토한 결과 효율적인 사업다각화를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킨지는 지난 6월 관련 컨설팅에 착수한 뒤 지난달 최종 보고를 통해 지주사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사 관점에서 관리 복잡도 증가 ▲조직간 장벽·이기주의로 의사소통 저하 ▲이해상충으로 인한 의사결정 비효율화 ▲인사 형평성 불만 등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킨지는 “국내 자본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할 전향적 돌파구로서 국내외 M&A와 조인트 벤처 설립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IPO(기업공개) 추진과 연계해 해외 거래소 지분의 인수와 교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맥킨지는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시장정보와 지주사업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 생성과 가공, 분배 서비스 전 과정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간접투자상품 수요에 적시 대응한 지수 대량생산 등 전문성과 신속성을 갖춘 사업 인프라를 완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또한 맥킨지는 증시의 박스권 장세를 돌파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기업의 상장 촉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중소형주 시장에서 운영되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저금리와 저성장에 대응해 상장지수펀드와 상장지수증권 등 간접투자상품 확대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맥킨지는 “주가지수 파생상품에 편중된 시장구조 다변화가 시급하다”며 “금리와 통화, 일반상품 등 차세대 주력상품을 육성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