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이임식. 황교안 국무총리가 어제(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 이임식. 황교안 국무총리가 어제(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 이임식이 취소됐다. 국무총리실은 오늘(2일) 오전 10시 황교안 국무총리 이임식이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으나, 오전 11시20분 이임식이 취소됐다고 번복했다.

보통 국무총리 이임식은 신임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국회 동의 절차를 마친 뒤에 여는 것이 관례였다. 당초 이임식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국무총리 공백 상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국무총리실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각의 대표인 국무총리로서 책임을 지고 이임을 하려 했으나, 국정 운영 공백이 한시라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일단 오늘 이임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수습책으로 개각을 단행해 황교안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를 내정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 아침 황교안 총리를 만났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신라호텔에서 얘기를 하다가 함께 차를 타고 국회까지 왔다"며 "두 사람도 국무총리 내정을 전혀 몰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