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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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상대로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12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지만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약간의(some) 추가적인 증거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성명서에 없었던 ‘약간의’(some)이란 표현이 추가됐다. 추가적인 증거가 약간만 나와도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와 함께 물가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변수가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사건을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클린턴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분위기다. 만약 트럼프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다면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을 장담할 수 없다.

미국 CNN방송은 “12월 금리인상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이 소용돌이에 휘말려 연준이 다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