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문화와 교육, 그리고 희망 나눈다
30대그룹 사회공헌활동 비교 ⑧CJ·부영·LS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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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6 |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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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업은 대중의 도움 없이 자생할 수 없다. 기업이 생산한 재화·서비스는 대중의 소비를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국내에도 이런 인식이 확산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5 기업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업 255개사가 지난해 지출한 사회공헌비용 규모는 약 2조9020억원(매출액 대비 0.19%)에 이른다. 하지만 여전히 CSR에 인색한 기업도 적지 않다. CSR에 열심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어디일까. <머니S>가 30대그룹의 사회공헌활동 현황에 대한 연재를 시작한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서열 14~16위에 해당하는 CJ, 부영, LS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오너 경영자의 경영철학과 업종의 특성에 따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CJ는 한류문화를 이끌 인재 육성, 부영은 교육시설 건축 후 기증, LS는 열악한 계층에 대한 교육·문화 지원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사회공헌과 관련한 구체적 비용은 3곳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CJ, 한류문화 이끌 인재 육성
CJ그룹은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계층에는 어떤 식으로든 기업이 지원을 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막아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CJ나눔재단(2005년 설립)과 CJ문화재단(2006년 설립)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모델은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CJ도너스캠프’를 통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복지환경 개선 지원이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기부플랫폼 방식으로 지금까지 29만여명(CJ 임직원 3만여명)의 회원이 기부한 170억원에 CJ나눔재단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가로 지원한 170억원을 더한 금액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꿈 키움 창의학교’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CJ그룹 임직원과 대학 교수진이 멘토로 나서는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 2년간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젊은 대중음악인을 지원하는 ‘튠업’, 신인 영화인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S’, 뮤지컬·연극 부문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을 운영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꿈 키움 창의학교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꿈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재능기부 형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CJ문화재단을 통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인 예술가를 지원해 역량 있는 창작자의 시장 진입을 돕는 활동을 더욱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부영, 교육·사회시설 건축 후 기증
주택건설업과 주택임대업이 주력인 부영그룹은 업종의 특성을 살려 국내에서 초·중·고 및 대학교에 기숙사나 체육관 등 교육관련 시설을 지어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105개의 교육시설을 기증했으며 이와 별개로 구체적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69건의 교육 후원금도 지급했다.
국내로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사업도 꾸준이 진행 중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매년 두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회복지와 관련해서도 노인정·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 10개소를 지어 기증했다.
해외에선 동남아 14개국과 아프리카 르완다 등에 600여개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했다. 또 디지털 피아노 6만2290대와 교육용 칠판 62만4244개 등 교육관련 물품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우리 역사를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것이 국민의 도리이자 의무다”라는 철학을 갖고 한국의 근현대 역사 기록을 정리해 무료로 배포하는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등 총 8종의 역사서를 발간해 1051만부를 각계에 무료로 배부했다.
◆LS그룹, 미래세대 꿈 후원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수혜자와 봉사자가 나눔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춰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꾸준히 이어 온 LS대학생해외봉사단으로 올해 8월까지 총 18기수의 대학생 650명이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과 협력해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정서교육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올해에는 베트남에 4회에 걸쳐 대학생봉사단을 파견해 한국의 문화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초등학생들과 태양광 전지보트, 자가발전 손전등 등을 직접 만들고 각종 환경·위생 교육, 노후화된 학교 시설보수, 태권도·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나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LS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 안양,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동안 과학실습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LS 그룹 직원과 이공계 대학생이 과학 멘토로 나서 아동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돕고 장래희망을 설계해 볼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열악한 복지관 시설 개·보수 등 학습환경 개선 활동도 병행 중이다.
◆CJ, 한류문화 이끌 인재 육성
CJ그룹은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계층에는 어떤 식으로든 기업이 지원을 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막아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CJ나눔재단(2005년 설립)과 CJ문화재단(2006년 설립)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모델은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CJ도너스캠프’를 통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복지환경 개선 지원이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기부플랫폼 방식으로 지금까지 29만여명(CJ 임직원 3만여명)의 회원이 기부한 170억원에 CJ나눔재단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가로 지원한 170억원을 더한 금액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꿈 키움 창의학교’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CJ그룹 임직원과 대학 교수진이 멘토로 나서는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 2년간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젊은 대중음악인을 지원하는 ‘튠업’, 신인 영화인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S’, 뮤지컬·연극 부문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을 운영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꿈 키움 창의학교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꿈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재능기부 형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CJ문화재단을 통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인 예술가를 지원해 역량 있는 창작자의 시장 진입을 돕는 활동을 더욱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부영, 교육·사회시설 건축 후 기증
주택건설업과 주택임대업이 주력인 부영그룹은 업종의 특성을 살려 국내에서 초·중·고 및 대학교에 기숙사나 체육관 등 교육관련 시설을 지어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105개의 교육시설을 기증했으며 이와 별개로 구체적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69건의 교육 후원금도 지급했다.
국내로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사업도 꾸준이 진행 중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매년 두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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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와 관련해서도 노인정·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 10개소를 지어 기증했다.
해외에선 동남아 14개국과 아프리카 르완다 등에 600여개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했다. 또 디지털 피아노 6만2290대와 교육용 칠판 62만4244개 등 교육관련 물품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우리 역사를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것이 국민의 도리이자 의무다”라는 철학을 갖고 한국의 근현대 역사 기록을 정리해 무료로 배포하는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등 총 8종의 역사서를 발간해 1051만부를 각계에 무료로 배부했다.
◆LS그룹, 미래세대 꿈 후원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수혜자와 봉사자가 나눔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춰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꾸준히 이어 온 LS대학생해외봉사단으로 올해 8월까지 총 18기수의 대학생 650명이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과 협력해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정서교육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올해에는 베트남에 4회에 걸쳐 대학생봉사단을 파견해 한국의 문화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초등학생들과 태양광 전지보트, 자가발전 손전등 등을 직접 만들고 각종 환경·위생 교육, 노후화된 학교 시설보수, 태권도·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나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LS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 안양,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동안 과학실습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LS 그룹 직원과 이공계 대학생이 과학 멘토로 나서 아동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돕고 장래희망을 설계해 볼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열악한 복지관 시설 개·보수 등 학습환경 개선 활동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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