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잠 오지 않는다, 대단히 죄송"… 정유라 '두둔' 논란 사과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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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잠.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어제(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 열린 '2016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여성가족부 제공) |
강은희 장관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두둔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당시 일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은희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강은희 장관은 "당시 문화부에서 (정유라의) 경기 실적을 제출 받았고, 언론을 보니 승마실적도 계속 1위라 우수한 선수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더 치밀하게 봤어야 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경기실적 내용을 봐서는 안민석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강은희 장관은 지난 2014년 4월 국회 교문위에 여당 의원으로 참석해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씨 의혹을 제기하자 "과장과 허위가 많다. (정씨의) 명예회복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씨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정유라씨는 국정개입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어제(3일) 구속된 최순실씨의 딸로, 승마 대표선수 선발과 이화여대 입학 과정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강은희 장관은 이날 해명 후에도 야당 의원들이 질책을 멈추지 않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은희 장관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을 돌이켜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며 심경을 전했다. 또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필요할 경우 사퇴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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