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성형외과, 끝없는 의혹 투성이… 자고나면 터진다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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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 0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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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성형외과.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최순실씨가 오늘(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순실 성형외과 논란이 보도됐다. 어제(8일) 저녁 종편매체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의 성형외과 특혜 제공 의혹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개입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한 성형외과와 관련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성형외과는 최순실씨 모녀가 다녔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JTBC는 이 병원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순방에 세 번이나 따라갔고 병원에서 제조한 화장품 제품이 청와대 명절 선물에 들어갔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보도는 해당 성형외과를 “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피부 리프팅' 등 피부과 시술로 유명하다”며 소개했다. 이곳은 주로 대기업 오너 일가와 유명 연예인들이 다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진은 병원 고객 명단에서 '정유연'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유연은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의 개명하기 전 이름이다. 보도는 이 외에도 ‘최’, ‘최 회장님’ 등의 이름 없이 성만 표기된 이름들을 확인해, 이것이 최순실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취재진은 최순실씨가 실제 이 병원쪽과 가깝다는 증언도 전했다. 성형외과 원장이 최순실씨가 다닌 교회에서 강연도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성형외과에서 운영하는 화장품업체와 의료기기회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행사에 동행하기도 했다. 보도는 지난해 4월 17일 의료기기 업체가 중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사례를 들었다. 또 같은해 9월에는 중국 경제사절단에 5명이 참여해 사절단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았다.
또 성형외과에서 만든 화장품은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되기도 했다. 보도는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이 학회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문을 닫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는 사정을 전했다.
한편 검찰은 최순실씨를 구속수사 중이며 최순실씨 측근으로 어제 귀국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역시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에서 이권을 챙긴 의혹으로 체포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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