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11일 대기업 총수 최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 조사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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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 2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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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뉴스1 |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권오준 회장을 11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검찰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시작되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 49억원 출연 및 광고사 강탈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애초에 최씨 측근인 차은택씨에게 넘겨주려 했으나 특혜 시비가 일 것을 염려해 지난해 6월 중소업체 A사에 우선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차씨와 그의 측근들이 나서 A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압박했으나 A사가 응하지 않아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 회장 등 포스코 경영진과 차씨가 사전에 이 사건을 모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권 회장 소환에 앞서 정모 포스코 전무, 최모 포스코 부사장을 먼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권 회장 외에도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명의 대기업 총수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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