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철강·섬유·자동차 타격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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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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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 /사진=페이스북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9일 미국 현지 학계, 업계 전문가, 국내 진출기업 등과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공공인프라, 전통에너지, 의료 등과 관련된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철강, 섬유,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망은 불투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국익 최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청하고 반덤핑, 상계관세 등 강도 높은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트럼프는 후보 시절 강력한 보후무역주의 성향을 견지하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미국이 체결한 모든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재협상을 주장했다. 특히 한미 FTA를 ‘미국의 일자리를 좀먹는 조약’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의 통상정책이 상대적으로 중국과 멕시코를 더 적극적으로 비난해 왔기 때문에 한국과의 교역 문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트럼프는 한미 FTA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비난해 왔기 때문에 한미 FTA 재협상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트럼프의 공공인프라 정책에 힘입어 건설업, 통신인프라, 운송, 건설기자재 분야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트럼프 집권 시 미국의 통상정책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대미 수출을 포함한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 사안별로 미국 국내산업의 시장보호와 함께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상수지, GDP 비중이 7%를 상회한데 따른 대규모 원화절상 압력에 직면하며 수출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트럼프가 대북정책 강경기조를 내세울 경우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감 확산에 따른 국가신인도 하락 위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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