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승리 유력, 76% 개표… 뉴욕타임즈 "당선확률 95% 이상"
장영락 기자
5,910
2016.11.09 | 14:05:49
공유하기
![]() |
미국 대선. 트럼프 승리 예상. /사진=미국 뉴욕타임즈 캡처 |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45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열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오후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즈는 현재 70% 이상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95% 이상, very likely)하다는 예측을 내놨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 등에서 예상대로 승리한 것은 물론 최대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등에서 클린턴을 따돌린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에서도 216대209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미국 방송사 CNN, ABC 등도 공식적인 보도는 하지 않고 있으나 예측치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ABC는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를 228대209로 트럼프가 앞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최대경합주인 플로리다의 선거인단 29명을 트럼프가 확보하면서 결과가 기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는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돼 주요 격전지로 꼽혀왔다. 두 후보가 자신들의 우세가 예상되던 지역에서 선거인단을 가져간 상황에서 미국 언론들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가 '키 스테이트(key state)'가 될 것으로 보도해왔다.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으로, 상원 의석 100석, 하원 의석 435석에 워싱턴 D.C. 3석을 더한 숫자다. 각 후보들이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를 모두 더해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으면 대통령에 당선되는 방식이다. 특히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은 승자독식 형식으로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선거인단 전부를 가져간다.
이날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홍콩,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벌써부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력이 감지되고 있다.
한편 개표가 끝나고 최종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10일) 오전이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