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정당지지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여론조사. 정당지지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유지하며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또 하락하며 박근혜 대통령 집권 후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오늘(11일) 11월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 민주당 31%, 새누리당 17%, 국민의당 13%,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2%로 각각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31%로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올해 4월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박근혜정부 최순실게이트 파동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며 이번주에도 1%포인트 떨어진 17%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변동이 없었으며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9%로 국민의당 34%에 뒤진 광주·전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새누리당 26%에 앞선 27%를 기록해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 등에선 35% 안팎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까지도 30%로 유지되던 대구·경북 지역 지지도가 26%로 무너지며 민주당에 결국 1위를 내줬다. 전체 지지도 17%도 박 대통령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을 포함해도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04년 3월(당시 한나라당)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지지율 18%를 기록한 적이 있다. 서울,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등지에서도 20% 이하 지지율을 기록하며 최순실 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19세 이상 성인남녀 408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RDD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