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성폭행 수사. 사진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 줄리언 어산지를 조사하기 위해 나타난 스웨덴 검사. /자료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어산지. 성폭행 수사. 사진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 줄리언 어산지를 조사하기 위해 나타난 스웨덴 검사. /자료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어산지가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14일(현지시간) 주영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지난 2010년 저지른 성폭력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영국 런던 주영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5년째 피신생활을 하고 있는 어산지는 이날 대사관에서 에콰도르 검사로부터 성폭력 혐의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 심문 현장에는 스웨덴 검사와 경찰수사관도 참관했다.


에콰도르와 스웨덴 검사들은 그동안 어산지를 비공개로 조사하면서 DNA 샘플 채취도 요청했다. 이번 조사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만난 여성 2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이듬해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이를 부인하며 스웨덴을 떠났다. 이후 어산지는 스웨덴이나 미국 송환을 피하기 위해 2012년 6월부터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피신생활을 하고 있다.


어산지가 받고 있는 성추행 혐의는 지난해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피해 여성 중 1명을 성폭행한 혐의의 공소 만료 시한은 2020년까지로 기소가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