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에 시공사 '포스코건설'도 암초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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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건설 |
부산 해운대의 초호화빌딩 '엘시티(LCT)'에 대한 비리가 수사 중인 가운데 시공사 포스코건설도 암초에 걸렸다. 시행사와 중국기업의 시공계약이 파기된 후 다른 건설사가 꺼리는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떠맡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월 엘시티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사업성에 대해 두달 정도 검토한 후 계약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포스코건설과 비슷한 시기 사업제안을 받은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책임준공 조건과 상가·레지던스호텔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에서 공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책임준공은 시행사 부도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시공사가 책임지고 공사를 마치는 방식이다.
시행사의 재무상태도 열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영업손실 116억원, 차입금 만기 6개월∼1년으로 돼 있다.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편 시행사 대표 이영복은 현재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회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영복은 최순실과의 친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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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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