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관리비 잡는 에너지절감형 아파트 '인기'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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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에너지 절감형 새아파트에 관심이 높다. 올 겨울은 기록적인 폭염 못지 않게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도 6.1% 인상되면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시장에서 에너지절감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단열설계 적용으로 결로발생을 최소화시키거나 LED조명, 태양광·우수·지열시스템 등을 활용해 에너지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세대 내 월패드에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해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유도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에너지절감 시스템은 관리비 절감해 도움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하루 최대 6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모듈이 설치된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옥암 푸르지오’는 올해 1~8월 공용관리비가 ㎡당 평균 736원으로 같은 기간 인근의 목포부영 5차(1013원), 하당금호 1차(857원) 등의 관리비 보다 낮았다.
경기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491가구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로 결로발생이 최소화한 혁신적인 단열설계 기술이 적용되며 에너지 매니지먼트시스템(EMS)을 통해 세대 내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동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단지 내 LED조명사용 등을 갖춰 에너지 절감에 신경을 썼다. 여기에 각 가정의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제공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로 구성된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세대환기 전열 교환 시스템과 욕실 바닥 난방 시스템 등을 적용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51~109㎡ 69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에너지조절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사용량 조회가 가능하다.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주며 지역난방공사의 중온수를 공급받는 지역난방 시스템을 채택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도 에너지절감시스템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제어 및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보안, 엘리베이터 호출, 일괄소등, 가스차단, 난방 외출모드 설정이 가능하도록 원터치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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