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사에서 대구 여성 정치아카데미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대구, 정치의 중심이 되자'라는 주제의 시국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사에서 대구 여성 정치아카데미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대구, 정치의 중심이 되자'라는 주제의 시국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하고 홍위병, 내시 노릇했던 사람들을 당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인적청산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오늘(2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행사 초청 특강에서 "지난 총선 때 탈당하면서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고 다시 돌아왔다. 일부 시민들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며 우려했지만 그때 저는 대통령과 당을 잘못된 길로 이끈 간신들을 다 몰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이 그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르면서 친박·친이가 생기고 이후 친박·비박으로 나뉘어 계파싸움을 하느라고 새누리당이 이 모양이 됐다"며 "국민들은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적 청산을 꼭 해야 하고 청산 대상인 사람들과 손을 잡거나 뒷거래, 야합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정도에 맞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해 나가겠다"며 "개혁적인 보수, 정의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로 거듭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근혜와 최순실로 시작된 이 위기는 대한민국 정체성이 무너져 내리는 위기라 생각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로서는 정치혁명을 통해 개혁에 나서 정의가 바로 선 나라, 법이 평등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공소장 내용을 보면 명백한 탄핵사유가 있다"면서 "탄핵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국회의원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국회는 반드시 헌법절차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