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로 재주목 받는 '강남권 오피스텔'

서울 서초구 강남역·역삼역 일대 개업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강남권의 오피스텔 월 임대료가 평균 10만원 상승했다. 비교적 시세변동이 심하지 않았던 강남권 오피스텔의 월세가 기존 월 90만원대에서 100만원대로 10만원 정도 올랐다. 최근에 강남권 오피스 기업들의 이주로 잠시 침체에 빠졌던 강남권 오피스텔이 주변의 대형개발사업과 각종 교통개발계획 등으로 다시 부활을 준비중에 있다.

강남권에는 올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개발계획 확정과 강남권의 랜드마크 호텔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의 재건축 본격화가 가장 큰 개발호재다. KTX 수서역 역세권, GTX수서복합환승역, 위례-과천선(전철) 도입, 위례-신사선(전철) 세곡지선 도입 등 강남권의 교통망 개선은 강남 외곽인 세곡동의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세곡동은 밤고개로 확장, 동부간선도로 지하광역화 추진, 제2양재대로 신설, 탄천변 서측도로 신설 등 도로망도 개선되고 있다.


강남역 인근의 공인중개사는 “작년부터 꾸준히 떨어졌던 이 일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올 연말부터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신규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락세를 기록했던 강남권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최근 신규 분양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다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평균 13.7대 1, 최고 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우건설이 9월 분양한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달 들어서는 강남 세곡동에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587, 588 번지일대에 분양하는 강남지웰파인즈는 지하3층~지상8층 총 135실 규모의 복층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리앤파크 5개단지, 강남지구, 세곡2지구, 위례신도시, 문정유통단지, 문정법조단지, 가락시장, 삼성서울병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거느리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삼성서울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강남스포츠센터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수서발 고속전철(SRT)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직접수혜지로 꼽히는 강남 세곡동은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오피스텔 안에는 강남 최대규모의 영어놀이학교인 소리담 킨더뮤지엄이 들어서며 선시공 후분양으로 진행돼 분양 즉시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시공은 지웰 브랜드로 알려진 신영건설에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