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한 시민이 어둠속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한 시민이 어둠속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8시 소등행사가 1분간 진행됐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26일) 오후 8시 '저항의 1분 소등' 행사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고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의 촛불은 한꺼번에 꺼졌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은 26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1분 소등 행사’로 힘을 보탰다.

5차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카운트를 센 뒤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거나 LED촛불 스위치를 껐다. 주변 빌딩에서 소등하지 않은 곳이 보이자 “불꺼라”를 연호했다. 촛불은 잠시 꺼졌지만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외침은 이어졌다.


퇴진행동은 이날 집회에 앞서 "오늘 대한민국은 암흑의 세상과 다르지 않다"며 "오늘(26일), 오후8시부터 ‘전 국민 1분 소등’으로 함께 해달라. 범죄 피의자에 불과한 대통령을 더 빨리 끌어 내리는 ‘1분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5차 촛불집회'인 오늘 전국에서 2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