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춘천 촛불 문화제에서 촛불과 피켓을 든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춘천 촛불 문화제에서 촛불과 피켓을 든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퇴 요구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 4차 촛불집회(19일)에 이어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강원 춘천 퇴계동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시민 1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을 일삼은 김 의원에 대해 사퇴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은 김진태 의원 지역구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민심은 바뀐다”며 촛불집회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춘천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은 물론 ‘김진태 사퇴’ 피켓을 함께 들어올렸다.


한편 이날 5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50만명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참여했다. 서울 이외지역 40만명을 포함하면 이날 전국적으로 190만명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왔다.


한편 이와 관련 김 의원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