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두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재열 사장을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한 뒤 이튿날 새벽 2시쯤 돌려보냈다.

김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으로 앞서 지난 17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15일에는 서울 삼성 서초사옥 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받았다.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장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씨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중 11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또 그의 모친이자 최씨의 언니인 최순득씨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일단 장씨를 내달 초 기소한 뒤 관련 자료를 특검팀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