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장제원 의원과 '화해 뜻'… "상당히 사이 좋았다"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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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장제원 의원. 표창원 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4차 본회의에 참석해 신상발언으로 자신을 비난한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표창원 의원이 장제원 의원과 화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 문제로 어제(1일) 국회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반말을 주고받는 등 설전을 벌인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오늘(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늘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표창원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말다툼을 벌인 데 대해 장제원 의원과 화해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나서 회포를 풀어야겠다’는 사회자 질문에 표창원 의원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전에는 상당히 사이가 좋았다. 좋아했던 의원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어제 장 의원과 말다툼을 벌인 뒤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명단에 이름이 오른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장 의원에게도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표 의원은 또 이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도 밝혔다. 표 의원은 “국가위기 상황에서 범죄 피의자인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사유화했다… 하야 하면 좋겠지만 그럴 의사를 전혀 내비치지 않았고 그러면 국회는 탄핵 절차에 돌입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직무를 유기한 상태가 지금 지속되고 있다”며 탄핵안 의결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또 “3차 담화에서 국회가 합의해라 이렇게 공이 넘어오니까 갑자기 새누리당 비박계가 흔들렸다. 야권 내에서도 일부 균열이 일어나고 국민 뜻에 반하는 일들이 국회에서 일어났다. 국민도 언론을 통해서 밖에서 듣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답답해하셨다”며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에 나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존중한다. 일리가 있다. 모든 책임은 진다”면서도 국민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법적 제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법절차를 무시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 모든 법절차를 존중하기 때문에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시면 저는 기꺼이 받아들이고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계속 갱신해 공개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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