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3차 대국민담화 아이디어 제공자? 썰전 전원책-유시민 대화 보니…
장영락 기자
10,147
공유하기
![]() |
윤상현 썰전 전원책 유시민. 사진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윤상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아이디어를 낸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어제(1일) 저녁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고정패널로 출연하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윤상현 새누리당을 지칭하는 듯한 인물을 언급했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문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 담화문의 내용이 "개헌, 탄핵, 특검 등에 물려 들어가 있다"며, 누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 결과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전원책 변호사는 "현역 친박계 핵심 중 한 사람으로 영민한 친구다. 그렇지만 차마 공개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전 장관은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냐"고 되물으며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암시하는 인물을 언급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은 18대 처음 당선돼 활동하고 있는 3선 의원으로, 대표적인 친박계로 분류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사적인 자리에서는 ‘누나’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는 비박계에 대해 막말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한편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담화에 대해서 "재미있는 담화다. 전체적으로 4분10초인데 앞에 2분30초 정도는 해석만 하면 되고 뒤에 1분40초는 번역이 필요하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게 표현하고 복잡해서 통역이 필요하다"며 모호한 담화 내용을 비꼬기도 했다.
유시민은 전 장관은 또 "임기 단축이라는 표현은 하야가 없다는거다… 쫓겨나는게 아니고 내가 정권을 이양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국회가 내놓으라는거다. 국민은 쫓아내라는게 여론인데 본인은 법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사실상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임기를 다 채운 명예퇴진이다. 가급적 개헌까지 해서 개헌한 대통령으로 물러나는 것"이라 박 대통령이 자진 하야할 의사가 없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